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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s 갤러리


::: 천재는 존재한다 :::

고딩 때 한참 기타에 빠져 뽀록으로 띵가띵가 하던 때...

상도동에 사는 친구 동진이네 놀러갔는데 벽에 기타가 걸려져 있었다.

 

"야~ 저 기타 누구꺼냐?"

"어...형꺼"

"그래? 꺼내봐~"

 

친구 앞에서 잘난체 한다고 치지도 못하는 뽀록 기타실력을 한껏 뽐을 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도시라솔파미레도' 이걸 나름 빠른 손놀림으로 쳤더니 친구녀석이 깜짝 놀라는 거다.

 

"와~ 규식아 너 기타 잘친다~"

 

탄력을 받아 당시 윤수일의 '제2의 고향'이라는 노래의 전주를 화려하게 '짠자자잔짠자자잔~' 하고 쳤다.

하이코드 D를 잡고 새끼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는 아주 단순한 연주인데 새끼가 불량인 나는 버벅거렸던 기억이다.

 

"우와우와~~~규식아 나 기타 좀 갈켜줘~어? 어? "

"그럼 임마 일단 '도레미파솔라시도 도시라솔파미레도' 이것부터 연습해봐~"

 

그로부터 일주일이 되어 녀석네 집에 갔는데 녀석이 연습한 걸 보여준다고 해서 봤는데 입이 쩍~~

헐~손놀림은 물론이거니와 '제2의 고향'까지 기가 막히게 연주를 하는 거다.

 

"야~ 너 진짜 잘친다.연습 많이 했나보네~"

 

알고보니 돌아가신 아버지가 신중현과 뮤직파워에서 기타를 치셨었고 이미자 선생님 노래도 연주해 주시고...

.

.

군대에서 첫 휴가를 나와 녀석네 집에 전화를 했다.

 

"어...규식아~ 동진이 신촌로타리에 있는 00다방? 에서 노래해. 10시에 할걸 아마~"

 

그래서 녀석을 찾아가 봤다.

꽤 넓은 다방이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녀석의 무대를 보려 꽉 차 있었고 녀석은 기타를 들고서

멋진 멘트를 하고 이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Once there were green field kiss by the sun~" ♪♬♩ ♪♬♩

 

아니 언제 저렇게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는지...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녀석은 훗날 미사리 '전인권 클럽'에서 활동을 했으며 유리상자 세션~ 윤도현밴드 세션을 했었다. 

지금은 미국에 있지만 녀석은 어떤 노래든 들으면 바로 기타로 쳐내고 악보를 그려내는

그 말로만 듣던 절대음감이었다.

그런 녀석 앞에서 기타 치겠다고 껄떡였으니... ^^;;

정말 유전자는 못 속이는 거 같다. 

천재는 존재한다~!!!

 

※ 유튜브를 보다가 이 6살 소녀의 영상을 보고 녀석이 생각나 글을 썼다.

세상에는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천재'들이 존재하는 거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fIAvxp0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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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천재는 존재한다 :::

DIARY


사진가 : master SHIN * http://www.hapkilove.co.kr

등록일 : 2023-09-15 16:53
조회수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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