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6일...

정찬성과 할로웨이의 UFC 경기에 격투계가 들썩이고 있다.

전력적으로나 나이로나...더군다나 공백기간이 있는 정찬성이기에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승리를 한다는 것은 정말 그 누가 봐도 쉽지 않은 경기라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모두의 우려와 응원속에 시작된 경기...

초반엔 확연하게 정찬성이 앞서는 경기였다...

할로웨이의 공격을 왼손으로 짧게 끊어지는 것이 적중했고 할로웨이는 움찔하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키는 10센치 여 정찬성이 작지만 리치가 정찬성이 훨씬 길었다. 

그렇기에 유리한 부분도 없지 않았고 타격이 먹혀 들어갔다.

하지만 2회부터 데미지를 입고 휘청거리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래도 정찬성은 좀비였다.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고 휘청여도 또 공격하고...

그 화끈한 경기는 3회에 정말 동시타격 0.1초 빨리 할로웨이의 주먹이 먼저 정찬성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렇게 한 방에 무너지고며 멋진? 경기를 장식하고 말았다.

0.1초만 빨랐어도 정찬성이 마지막 뻗은 펀치에 할로웨이가 무너졌을 것이다.

할로웨이가 경기후 인터뷰에서도 할로웨이가 그렇게 말을 했다.

"쓰러지면 또 일어나고 이겼다 싶으면 또 다시 주먹이 날아오고...

 마지막 쓰러졌을 때 심판에게 말했어요~ '기절했어요 기절~'

 정말 왜 그가 좀비인지 정말 알겠더라고요. 제가 운이 좋았어요.

 좀비의 펀치가 조금만 빨랐어도 경기는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그는 정말 레전드입니다."

정말 한국격투기 역사상 가장 멋있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가 경기 후 옥타곤에서 인터뷰를 한다.

"저는 2등,3등,4등을 하려고 격투기를 한 것이 아닙니다. 

챔피언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려 합니다~"

모든 관중이 패배자에게 보내는 응원과 함성...

그리고 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열창하는 그의 등장음악...

'The Cranberries - Zombie'

귀에 익은 팝송으로만 생각했었는데 나는 이 노래가 이렇게 멋진 노래인 줄 처음 알았다.

그래서 이 노래를 검색하고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른다.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그 노랫소리...아~ 정말...

근데 내가 왜 눈물이 나지...

정찬성 선수 멋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팬 신규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