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격투기를 하다가 경추디스크가 이탈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해서 수술을 하고 어이없게도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멀쩡하고 운동하는 사람에게 장애란 정말 말이 되지 않는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그 때 활력소를 찾은 것이 바로 이 야구입니다.

나이 마흔 중반이 다 돼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사회인 야구를 하다가 2012년에
'코리아 장애인 국가대표 야구단' 모집 공고를 보고 응시를 했습니다.
선수들의 50% 정도는 십자인대 파열 등의 경증 장애였습니다.

18년 동안 일본을 한번도 이겨 본 적이 없다는 한국장애인야구...
그 18년의 벽을 2013년에 깨고 왔습니다.
저는 열심히 던졌습니다.
그 결과 첫 경기 5이닝 무실점 1승.
두번째 경기 5이닝 무실점 2승의 성적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고
아쉽게도 결승전은 투구를 할 수 없었지만 일본의 그 높은 야구의
벽은 아직 넘을 수 없었습니다.
폐회식에서 저는 우수선수상을 받았습니다. ^^

앞으로도 더 열심히 훈련하여 내년에 있을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