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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s 갤러리


잊을 수 없는 두 아이
2000년 즈음으로 기억된다...
어머니 한분이 남아 두명을 데리고 입관상담을 하러 왔다.

"우리 애들 잘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어느 부모나 그렇지만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그 어머니가 부탁하시는 말투? 뭐 그런 것들이 사실 조금 다르게 느껴졋었다.
그렇게 신성호와 명호는 입관을 하였다.
성호가 아마 형으로 기억이 되는데 아주 잘 생긴 호남형의 얼굴이었고
동생 명호는 작은 눈에 형하고는 확실히 다른 외모,그렇다고 못 생겼다 그런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 형 성호하고는 확연히 다른 외모를 하고 있었던 것은 확실히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운동을 다니는 성호와 명호는 왠지 모르게 여느 아이들과 달리 얼굴에 아주 많은 그늘이 보였었다.

"무슨 걱정있니? 아이들의 얼굴은 항상 밝아야 돼.그러니 웃고 좀 그래.관장님과 즐겁게 운동하자.어?"

그렇게 타이르고 운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데 서너달을 운동을 했을까?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하여간 오래 하지는 않았었다.
어느날인가 우연하게 티비를 보게 되었다.
'인간시대'라는 다큐멘터리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극화시킨 프로다...
그렇다고 내가 티비를 자주 보거나 그러는 형편도 아닌데 그 날은 우연히 본 기억이 난다.

칫솔세균기? 그런것을 개발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온 재산을 다 털어 넣고 개발을 해 놓으면 크기가 넘 크고 또 개발하면 팔리지가 않고...
그러면서 온 가족은 길거리로 나 앉게 되고 아이들은 보육원에 맡기게 된다.
부모는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보육원 넘어 몰래 아이들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그러다가 아이들 때문에라도 안되겟다 싶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승합차(봉고)에 네가족이 타고 다니면서 집처럼 생활도 하고 잠도 자고 그런...
그렇게 어렵게 생활하다가 박람회인가 전시회인가에서 그 칫솔 살균기를 홍보하고자
칫솔로 자기의 입을 양치질처럼 해서 그 칫솔을 현미경에 털고 사람들을 보게 하여
칫솔에 세균이 많음을 알리게 되면서 그 살균기가 대박이 나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다큐의 재연 뒤에 실제 인물들이 나왔는데
그 극중 두 아이가 성호와 명호였다...
나는 그 인간시대롤 보고서야 '아! 그래서 애들이 그렇게 그늘이 졌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가 왜 그리도 간절하게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고 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얼마 후...
성호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안녕하세요 관장님~ 저희가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정말이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관장님을 만나서 잘 배우고  아쉽지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뭐 그런 내용...
지금도 어머니의 목소리와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렇게 성호와 명호는 반포 쪽으로 이사를 했다...

성호야 명호야~
잘 지내지?
관장님이 예전 생각하다보니 너희 둘의 모습이 많이 떠 오르더구나...
그래서 이렇게 글 쓴다...
아쉽게도 2000년 당시에는 사진이 별로 없구나.
너희들 사진이라도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지금은 벌써 십여년이 지났으니 어엿한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이 되었겠구나...
먼 훗날에는 성호와 명호가 커서는 그 어린날의 아픔이 너희들의 성공의 채찍질이 되리라 생각한다...
잘 지내고 건강하렴...

-2009년 4월의 중턱에서 관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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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잊을 수 없는 두 아이


사진가 : master SHIN * http://www.hapkilove.co.kr

등록일 : 2009-04-17 16:05
조회수 :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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