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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s 갤러리


::: 잘가~ 친구야...:::

아내가 대학병원에 검진을 갔을 때 우연히 만난... 

 

"어? 오빠가 병원엔 왜? 어디 아파?"

 

그리고 그 심각성에 제일 큰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하고 이내 곧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고

나는 그 소식을 전해 들었다.

 

"뭐? 췌장암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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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5년만 살았음 좋겠다.그게 내 목표다"

 

그렇게 힘없이 얘기하던 녀석은 

그렇게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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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떠냐?"

"나 너무 힘들다.너희들한테 보고 하는 것도 힘들고 앞으로 전화하지 마라~"

 

하긴...수 많은 사람들이 그를 걱정하는 마음에 나름 위로한답시고 하는 말에

녀석은 많은 스트레스와 상처? 를 받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서운함보다 앞서 들었다.

 

"알았다 임마~ 몸 관리 잘하고...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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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이란 세월이 훌쩍 가고 와 버렸다.

산 사람에게는 그 2년의 시간이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아픈 사람이야 어찌 그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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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그렇게 전화 안 받더니 어제는 받더라...요양원 들어 갔다네...

 안 받으려다가 받았데~요양원 어디냐고 물어도 안 알려 준단다...많이 힘든 거 같더라"

 

아...이제 그 말하는 끝을 향해 가고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 얼굴 한 번 보고 싶은 마음인데 그 입장에선 그게 쉽지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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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놈 전화했더니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아~~~

 너 집사람이 00엄마 전화번호 알지 않나?"

"어...알지...함 해 보라 할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전화도 안 받고 톡도 확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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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임마! 서운하다 정말~"

 

뜬금없이 녀석이 나타났다.

 

"미안하다~"

 

그 한마디를 남기고 녀석은 나랑 함께 신나게 놀았다.

 

나는...

어제...

꿈을 꾸었다...

 

녀석의 마지막 인사인듯 싶었다.

 

그래...고생했다 이놈아~

꿈에라도 나타나 줘서 고맙다.

 

잘가~~~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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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잘가~ 친구야...:::

DIARY


사진가 : master SHIN * http://www.hapkilove.co.kr

등록일 : 2021-09-17 14:27
조회수 :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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