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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s 갤러리


::: 나는...슈퍼맨이다! :::

9월 8일...

일과를 마치고 귀가한 시간은 10시가 훌쩍 넘어서 였다.

집에 들어서니 불이 다 꺼져 있다.

윤진이랑 저녁 먹기로 약속 했기에 빨리 귀가한다고 했는데 그렇다...

 

"뭐야? 왜 불을 꺼놓고 그래~뭐야?"

 

얼핏...내일이 내 생일 이란 건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은 아닌데...

거실로 들어서자 주방쪽에서 뭔가 실패? 를 한 듯 허겁지겁 케잌에 촛불을 켜고 있었다.

 

"에이~ 촛불이 꺼졌네~"

 

그러면서 아내와 윤진이, 재호가 케잌을 들고 오면서 노래를 불렀다.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빠~ 생신 축하합니다~ ♬♪♩♬♪♩"

"아빠~ 빨리 불 끄세요~"

 

녀석들 성화에 촛불을 껐다.

 

"뭐야? 불 껐으니 넘 어둡다~ 빨리 불켜~ "

 

그런데 전등은 켜지지 않고 뭔가가 버벅대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이내 곧 티브이가 켜졌다.

그리고 흘러 나오는 음악...그리고 사진들...

어제 저녁에 왠 앨범들이 거실에 꺼내져 있었나 싶어 추억 되새기기를 하나 싶은 생각에 

나도 동참하여 옛날 그 옛날의 앨범을 다 뒤적이며 터져 나오는 웃음과 함께 추억에 잠겼었다.

내가 태어났을 때 그 50년이 훌~~쩍 넘어버린...

이제는 하얀선을 그리며 갈라져 버린 진짜 그 옛날 빛바랜 흑백 사진들...

 

'아! 그래서 앨범이 나와 있었구나!'

 

사진이 넘어가면서...

음악이 깔리면서...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스토리...

56세가 된 작지만 바쁘게 살아 온 나의 인생이야기...

 

나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옆에서 아내도 훌쩍 거리고 있었다.

 

"이거 만드느라 새벽 4시까지 잠안잤어요~"

"새끼~~ 그래서 새벽에 잤구나? 아빠는 너 게임하는 줄 알았지~"

 

입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심란한 심경일텐데 그렇게 생각하니 더더욱 고마울 뿐이었다.

이어 윤진이가 들고 나온 선물들...

남방,바지,점퍼,전동칫솔,수제케잌,편지...

 

정말이지 이 맛에 자식들 키우나 싶다...

그래!

녀석들이 얘기하듯이...

나는...

슈퍼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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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나는...슈퍼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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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 master SHIN * http://www.hapkilove.co.kr

등록일 : 2021-09-10 19:47
조회수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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